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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핏츠, 아픔이 흉터가 아닌 연대

  • 작성자 사진: 관리자
    관리자
  • 7일 전
  • 1분 분량

능력자가 아니라, 문제아 들이라서 더 특별했다

미스핏츠는 단순히 초능력을 가진 젊은이들의 이야기보다 오히려 인생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 서로 위태롭게 붙잡고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능력은 선물이 아니라 칭찬이 아니라 죄책감일 때가 많고, 초능력이 아닌 이상으로 우정과 절망, 반항과 연대가 드라마의 중심이었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히어로물이 아니라 휴먼 드라마였다.


완벽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사람은

  • 네이트 / 시몬 / 알리 / 커비 (초능력자들)

이들은 능력이라는 이유로 학교도, 세상도, 미래조차 믿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처음엔 능력 때문에 뭉쳤지만 점점 서로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능력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서로에게 붙잡힌다.


네이트는 잃을 게 많아서 더 날카로웠고, 시몬은 무력감 속에서도 약한 친구를 끝까지 지키려 했고, 알리는 자기 중심 같지만 결국 모두가 마음 한구석에 외로움을 감춘 사람이었고 커비는 웃음 뒤에 누군가를 믿고 싶어하는 상처를 숨겼다.


세상, 정의가 약한 이들을 밀어냈던 곳

미스핏츠 세계에서 정상은 늘 힘 있는 사람들의 것이었다. 약한 사람, 실수한 사람, 문제 많은 사람들은 능력과 상관없이 무시되거나 버려졌다.


그 시스템 속에서 미스핏츠는 정의의 주체가 아니라 생존의 주체였다. 그 시스템 아래 능력도, 폭력도, 반항도 모두 생존 수단이었다.


진짜 무기는 이들이 가진 절박함

미스핏츠에서 초능력은 폭발적인 액션의 도구라기보다는 도망갈 수 없는 현실에서의 탈출구였다. 하지만 드라마가 주는 긴장감은 액션보다 그들이 세상에 내던져졌다는 사실에서 왔다.


화려한 능력이 아니라 잠깐의 도주, 잠깐의 평화, 다시 돌아와야 할 현실 그 과정이 너무 현실적이라 액션보다 더 무섭고 영웅보다 더 슬펐다. 그리고 그 슬픔을 우정이 감싸고 있었다.그 우정이 능력을 넘어서는 유일한 지지였고, 그래서 더욱 간절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서로의 상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미스핏츠는 영웅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깨지고, 흔들리고, 때론 자신을 미워하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기도 한 그런 사람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허약함이 이 드라마의 진짜 강점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액션이 아니라 감정으로 남고, 폭력보다 연대로 기억된다.


미스핏츠는 완벽한 청춘이 아니라 흠집난 청춘들의 이야기였고, 그 흠집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따뜻했다.


미스핏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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